[신년사]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대 "철도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 최우선"

2019-01-02 17:09
철도 안전 관리체계 근본적 혁신 및 공공성 강화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이 2일 오전 대전 사옥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안전한 철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2일 오전 대전 사옥에서 2019년 시무식을 열고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안전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철도 공공성 강화와 서비스 혁신도 다짐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잇따른 열차 고장 및 사고로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은 책임을 통감하며 자진 사퇴했다.

정 사장직무대행은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라며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비장한 각오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 신년사 전문.

지난해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취업난 속에서도 일자리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려 했고, 남북철도 연결과 대륙철도 진출의 초석을 다진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사고로 철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큰 금이 가고 힘겹게 쌓아온 성과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참담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입니다. 안전한 철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하루빨리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모든 임직원의 열정을 모아야 합니다.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비장한 각오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국민이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철도안전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지난 강릉선 사고와 오송역 단전 사고를 철도 안전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둘째,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과 철도공공성 강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국민의 보편적 이동수단으로서 집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코레일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경영혁신을 통해 영업손익 흑자전환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중장기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신규수요를 창출합시다. 중점 사업 효율화를 통한 미래경쟁력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 합니다.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4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회의 등 국내외 환경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핵심 역세권 개발사업이나 계열사와의 협력사업에도 힘을 기울여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기업문화 혁신으로 조직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을 대비하여 경영혁신이 필요한 모든 부문에서 운영을 최적화하겠습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수립‧시행해 인적 수준을 높이고, 더 높은 윤리의식과 공정한 일처리를 위한 조직적 기반을 다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