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24시]도종환 문체부 장관 “올해 방한외국인 목표 1800만명”

2019-01-02 16:07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체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해 방한외국인 목표가 1800만명이라고 공개했다.

도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관광 분야 업무보고에서 올해 방한외국인 목표를 사상 최대인 1800만으로 잡았다기에 가능한 일인지 국장께 반문했다”며 “관광국에서는 ‘남북평화 분위기 유지’와 ‘중국시장의 회복에 따른 단체관광객 증가’를 전제로 정책 의지를 담아 높게 목표를 잡았다고 했다. 부담일 수도 있겠지만 저도 함께 책임지고 추진해보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작년에는 많은 문제와 불확실성을 안고 한 해를 출발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였다”며 “그러나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냈고 스포츠가 국가의 운명을 바르게 이끄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도 했다.

그는 “사드로 인해 관광시장이 경색된 것도 쉽지 않은 난제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관광시장의 다변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였고 그 결과 중국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음에도 작년 방한관광객은 1500만명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블랙리스트 사태로 인한 예술인들의 항의가 여러 달째 계속됐다. 많이 힘들었다”며 “그러나 진상조사위 위원 및 이행협치추진단과 만나 대화하고 협의에 협의를 거듭하여 어려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시행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사과하고 사과해서라도 국민과 예술인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우리는 특정 예술인을 지원에서 배제하고 차별하고 검열할 권리가 없다. 그들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을 진흥해야 할 책임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며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다. 국민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지속적인 남북 체육교류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현재 남북, 북미 간 상황이 다소 교착되기는 했지만, 체육 분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만들어졌다”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유치를 추진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월 15일 남북체육부장관이 함께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 와서 자세히 계획을 설명해달라고 편지를 보내왔다. 남북체육교류는 이제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한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작년 한 해 지구촌은 방탄소년단(BTS)에 열광했다”며 “사실 케이 팝뿐만 아니라 게임(배틀그라운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뽀로로․핑크퐁), 웹툰 등 국제적으로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문화콘텐츠산업은 지난 10년간 수출이 4배 성장하였으며 청년 종사자가 다른 산업의 2배 수준인 미래 산업이다. 4차산업혁명, 서비스업 시대에 우리는 문화산업을 더욱 지원하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오마르 워싱턴은 ‘나는 배웠다’라는 시에서 이렇게 말한다”라며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보다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내도 거기엔 늘 양면이 있다는 것을.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해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또 나는 배웠다. 때론 남보다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두 사람이 한 사물을 보더라도 관점은 다르다는 것을.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 앞선다는 것을’라는 내용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