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그룹 송명빈 대표, 직원에 아내, 장모까지 폭행...계속 드러나는 과거

2019-01-02 11:06

[사진=연합뉴스 제공]


'직원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의 과거 폭력 이력이 속속히 밝혀지고 있다. 직원 뿐 아니라 전처와 장모님까지 폭행 및 협박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앞서 IT기업인 마커그룹의 한 직원은 송 대표가 2015년부터 수시로 상습폭행, 공갈, 근로기준법 위반 등을 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송 대표를 출국 금지시키는 등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송 대표는 2007년 9월 결혼한 전처를 둔기로 때리고 다치게 해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를 풀려났다. 그는 2008년에는 장모에게도 협박을 했다. 그는 "딸을 죽이겠다. 네 딸 손가락을 자르겠다"며 폭언을 일삼았다. 2016년에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옆자리 일행에게 욕설하고, 플라스틱 의자를 집어던진 건도 있다.

송 대표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 저자로 유명하다. 잊혀질 권리는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영상, 글 등 자신의 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 멘토로 활동했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