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재민 의혹' 제기에 "신뢰성 의심"

2018-12-31 14:26
신재민 전 기재부 5급 "靑 서울신문 사장 교체 시도" 폭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31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청와대의 서울신문 사장 교체 시도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신뢰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서울신문 전 사장은 후임 인사가 늦어져 임기를 마치고도 두 달을 넘겨 재직했다"며 "사장 교체를 시도했다면 여러분의 동료인 서울신문 기자들이 그 내용을 더 잘 알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기재부가 서울신문의 1대 주주라는 점도 참고해 달라"며 거듭 신뢰성에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전날(30일)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 지시 중 KT&G 사장 교체 건은 잘 안 됐지만, 서울신문 사장 건은 잘해야 된다' 이런 식의 말이 나오는 것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폭로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설 전후 임종석 비서실장 등 참모진 교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