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3세 임지선 “루머 법적대응···광주·전남기업 자존심 지킬 것”
2018-12-30 14:36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가 최근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회사를 지킬 것이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임 대표는 故(고)임광행 창업주의 손녀로 오너가 3세다.
보해양조는 30일 “회사가 어려운 가운데 기업이 매각될 것이란 근거 없는 소문이 우리를 더욱 괴롭히고 있다”며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유포되는 소문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해양조는 효율화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 26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조직 통폐합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 개편하는 조직에서 배제된 직원은 자동으로 권고사직 대상이 된다. 입사 2년 차 이상, 만 58세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희망퇴직도 접수한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과 SNS상에서는 보해양조 기업매각을 위한 사전조치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며, 지역기업을 뿌리째 흔들려는 세력들이 의도적으로 퍼트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회사 가치를 폄하하는 뜬소문은 계속 돼 왔고, 이로 인한 매출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각설까지 나왔다. 앞으로 보해양조에 관한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서는 법적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라고 말했다.
보해양조는 1950년 설립함 68년 전통의 주류회사다. ‘잎새주’와 ‘보해복분자주’, ‘매취순’, 알코올 도수 3도의 ‘부라더소다’ 등이 대표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영업적자 8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