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자회사 CEO 인사에 '조직활력 제고' 최우선 고려"

2018-12-28 20:44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자회사 CEO 인사 배경을 설명하는 이메일을 전 임직원에게 보냈다.

조 회장은 28일 이메일에서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경영진 선임이었다"며 "세대교체, 외부인재 수혈, 여성인재 육성을 인사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사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주요 그룹사 CEO를 1960년 이후 출생자로 전원 내정했다"며 "퇴임하는 CEO는 3월 임기까지 변함없이 그룹사를 이끌며 퇴임 이후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가 차기 회장 경쟁 구도의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세간의 평을 의식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현 사장 임기가 3개월가량 남았음에도 조기에 인사를 한 배경에 대해서는 "12월부터 3월까지 인사가 이뤄지다 보니 약 4개월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했고 남들보다 한발 늦게 시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