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수년간 직원 폭행 혐의로 피소
2018-12-28 20:08
온라인에서 '잊혀질 권리'를 주창해 이름을 알린 디지털분야 전문가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수년간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8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마커그룹 직원 양 모씨(33세)가 송 대표와 부사장 최 모씨(47세)를 상습 폭행·공갈,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중이다.
양 씨는 고소인 조사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녹음·동영상 파일에는 "일하지 말고 X나게 맞자 그냥", "죽을 떄까지 맞아야돼", "니가 왜 맞을까?" , "건방진 새끼"라는 등 심각한 구타와 폭언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 측은 "양 씨가 배임과 횡령을 저질렀다"며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녹음 파일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항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각종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내년 초에 송 대표와 최 부사장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