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업로드 가장 느린 통신사는?...KT, 업로드(LTE) 품질평가 '최하위'

2018-12-30 12:00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 LTE 1위는 SK텔레콤...다운로드 최하위는 LG유플러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서 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LTE와 WiFi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느린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과기정통부]


유튜브 등에서 컨텐츠를 업로드할 때 속도가 가장 느린 통신사는  KT로 나타났다. LTE 회선에서다. 같은 조건에서 다운로드가 가장 느린 통신사는 LG유플러스였다. SK텔레콤은 두가지 모두에서 통신 품질 1위를 차지했다. KT는 WiFi에서는 업로드·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품질평가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7개월로 확대하는 등 평가 방식을 개선해 자료의 신빙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도시와 농촌 간 품질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어촌 측정 비중을 50%로 유지,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 주요건물과 거리 등에 대한 평가를 확대했다.

◆LTE 평균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SK텔레콤 1위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17년 133.43Mbps)로 전년대비 12.9% 개선됐다. 업로드 속도도 43.93Mbps로('17년 34.04Mbps)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부터 평가에 포함된 농어촌 지역도 126.14Mbps('17년 99.63Mbps)를 기록해 전년대비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다운로드와 업로드 모든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KT는 다운로드 2위 업로드 3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3위 업로드 2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속도에서 평균치(150.68Mbps)에 못 미치는 112.03Mbps를 기록했다.

지역별 LTE 전송속도에서 LG유플러스가 가장 큰 편차를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대도시에서 다운로드(141.33) 업로드(55.66) 속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농어촌에서는 다운로드(69.94) 업로드 (33.24)가 크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놀이공원, 대형병원 등 테마구역에서의 LTE 품질서비스에서도 다운로드와 업로드 모두 SK텔레콤이 1위를 기록했으며,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부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과기부는 "가용주파수, 제공 속도 등 사업자별 운용현황을 고려하지 않고 통신사가 판매중인 LTE 서비스로 통합 측정했다. 유동인구밀집지역, 취약지역 등은 측정장소 규모에 따라 횟수를 조정하되 통계적 신뢰성 확보를 위해 최소 30회 이상을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상용·개방·공공 WiFi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KT가 1위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각 통신사가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상용WiFi, 지하철 역사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개방 WiFi,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공공 WiFi 모두 전년대비 개선됐다.

상용WiFi 305.88Mbps('17년 264.86Mbps), 개방 WiFi 371.29Mbps('17년 263.09Mbps), 공공 WiFi 354.07Mbps('17년 286.73Mbps)로 일제히 속도가 향상됐다.

사업자별로는 KT가 상용·개방·공공 WiFi 모든 부분에서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K텔레콤이 2위, LG유플러스가 3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속도에서 평균(305.88Mbps)보다 낮은 119.62Mbps에 그쳤다.

테마유형별로 상용WiF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기차역사가 390.67Mbps로 가장 높았고, 지하철객차가 59.33Mbps로 가장 낮았다. 지하철객차 업로드 속도는 25.31Mbps(’17년 18.73Mbps)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과기부는 "지하철 객차의 경우, LTE를 백홀로 사용하여 유선을 백홀로 사용하는 다른 지역 대비 속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지하철객차에서는 SK텔레콤이 다운로드 속도 1위, 업로드 2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3위, 업로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LTE와 WiFi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도시와 농어촌 등 지역 간의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한 통신사의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으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다양한 통신서비스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