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손금주 "더불어민주당 입당하겠다"
2018-12-28 16:12
민주당 "지역위원장 자리는 줄 수 없어"
지난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당시 이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지냈던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손 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긴 숙고 끝에 지역민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현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현 정부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되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혼란스럽고 어려운 지금의 현실을 민주정치,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로 극복해 나가겠다"며 "민주당과 함께 그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입당하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지역위원장 자리는 줄 수 없다. 우리 당에 좋은 지역이라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입당하겠다니 막을 수는 없다. 다만 해당행위 전력이 있어 심사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지역구는 전남 남원·임실·순창, 손 의원의 지역구는 전남 나주·화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