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결심 공판 출석 "마지막 재판서 진실 밝혀질 것…도민께 죄송"
2018-12-28 14:26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 김 지사 결심공판 출석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누구 말이 진실인지 마지막 재판에서도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해 "저는 이 사건의 초기부터 실체를 밝혀달라고 요구해왔고, 특검도 제가 먼저 요구했다"면서 "오늘이 결심 공판인데 마지막까지 재판 과정에서 사건의 진실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서 '드루킹' 김동원 씨가 자신의 결심공판에서 "(김 지사에게)배신당했다, 속았다"고 말한데 대해 "그 말의 진실성을 기자분들도 충분히 판단하실 것"이라면서 "오늘 재판에서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다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16년 11월께부터 지난 3월까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과 공모해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포털 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또 김 지사는 경공모 사무실 등에서 김 씨와 수차례 만나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놓고 인사 청탁을 하는 등의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