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기업에 부담된다" 김광두, 페이스북에 "적폐청산·노조활동 요지는 이렇다"
2018-12-27 08:58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26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적폐청산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두 부의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기업이 느끼는 노조의 불법행위는 과다하다"며 "적폐청산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하려는 분위기를 좀 더 잘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그는 "적폐청산으로 범법 행위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그 범위와 기준이 애매해 다수의 기업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범위와 기준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활동의 자유는 인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노조의 불법 행위는 막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불렸던 보수 학자다. 그러다 지난해 3월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며 핵심 경제 공약인 J노믹스를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