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로앤피] “부동의 1위”·“사법적폐”…김앤장을 보는 두 시선
2018-12-27 11:21
A. 김앤장은 출범 이후 변호사수, 매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국내 로펌업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이런 김앤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양분됩니다. 한편에서는 ‘사법적폐’라는 오명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외 기업과 법조인들은 김앤장을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으로 꼽고있습니다.
Q. 로펌의 최대 고객인 기업들이 김앤장을 선호도 1위로 꼽고 있는 이유, 왜 그럴까요?
Q. 김앤장 변호사가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조직규모만 봐도 다른 로펌에 비해 월등하죠?
A. 네,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는 2~3위보다 150~170% 가량 많습니다. 업계에서는 로펌업계 2위는 김앤장이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앤장이 법률시장을 독식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억지로 라이벌 구도를 만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사실상 김앤장을 따라잡을 로펌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습니다.
A. 네 그렇습니다. 국내외 기업들도 믿을 만한 파트너로 김앤장을 주저없이 꼽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 김앤장을 선임했는데도 패소했다면 본사에 면피가 되기 때문이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다른 로펌에 비해 착수금이 두 배 이상 비싸지만, 김앤장을 쓰고도 안 되는 일이었다면 애초에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게 글로벌 본사에서도 이해가 될 정도로 김앤장의 이미지가 고착됐는 설명입니다.
Q. 하지만 이에 반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들도 있을 텐데요?
A. 많은 수익의 원천이 ‘전관예우’ 등을 통해 얻은 결과라는 비판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김앤장과 전관예우 문제는 인사청문회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이에 대해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은 청문회 당시 “김앤장 경력이 후회스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Q. 최근 법률시장도 강소 로펌으로 재편되고 있죠. 김앤장의 아성이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A. 네, 특정 분야 전문성으로 특화된 강소로펌들이 김앤장을 상대로 승소하는 사례가 많이 늘었습니다. 독일 도이치은행의 주가조작과 관련해 피해자들을 대리한 법무법인 한누리가 은행을 대리한 김앤장을 상대로 승리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출연 : 조현미 아주경제 정치사회부 차장/ 한지연 아주경제 정치사회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