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바느질 봉사' 한복전문가 초청해 특별강연
2018-12-26 13:57
- 26일 제1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 곽경희씨 특강 진행
- 임직원 함께 '신생아 키트(kit)' 100여개 제작
- 임직원 함께 '신생아 키트(kit)' 100여개 제작
코오롱그룹이 한복전문가를 초청해 해외 입양아동 또는 미혼모 자녀 등을 위한 '신생아 키트(kit)'를 제작했다.
코오롱은 26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 다목적홀에서 제13회 '우정선행상' 수상자인 곽경희씨를 특별강연자로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우정 선행상은 오운문화재단에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날 특강을 한 곽씨는 2013년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강연을 들은 후 곽씨와 함께 입양아와 미혼모 자녀에게 기부할 배냇저고리, 속싸개, 애착인형 등 신생아 키트를 직접 제작했다. 이날 만들어진 100개의 신생아 키트는 해외 입양아동 또는 미혼모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곽씨는 은평구에서 오랫동안 한복가게를 운영해오던 한복전문가로, 지난 2005년 한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을 방문해 돌봐줄 가족 없이 돌아가신 홀몸노인을 병원 침대시트로 싸 입관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곽씨는 수의를 만들어 기부하는 '수의봉사'를 시작함과 동시에 매주 노인시설을 방문해 청소, 안마, 말벗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외에도 곽씨는 지난 2009년 강의 차 미혼모 시설을 방문했을 때 입양아들을 직접 본 이후 그들을 위해 배냇저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더불어 2012년 '엄마품속의 천사봉사대'라는 민간단체를 만들어 배냇저고리 기부는 물론 미혼모들에게 재봉기술을 가르치며 장학금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