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웰컴금융그룹, 필리핀 지방은행 '스마트뱅크' 인수 착수

2018-12-26 19:00
-내년 상반기 '웰컴뱅크' 영업 개시 유력
-기존 파이낸스컴퍼니와 시너지 강화

[사진= 아주경제 DB 제공]


웰컴금융그룹이 필리핀 지방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 내 '파이낸스컴퍼니'와의 시너지를 강화해 필리핀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 웰컴크레디라인, 웰컴페이먼츠 등을 계열사로 둔 웰컴금융그룹은 지난달 필리핀 '스마트뱅크' 인수 계약을 완료한 후 필리핀 중앙은행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웰컴금융그룹과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가 각각 6대 4의 비율로 합작하는 방식이다. 그룹 관계자는 "필리핀 중앙은행의 대주주변경 승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마무리 단계"라며 "향후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투자와 진출을 위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게 되면 내년 상반기 중 '웰컴 뱅크'라는 사명으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웰컴금융그룹이 인수하려는 스마트뱅크는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문틴루파시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의 지방은행이나 저축은행 수준으로 농민과 일반 서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신과 여신, 환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필리핀 중앙은행의 대주주 변경 승인 및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웰컴금융그룹은 스마트뱅크에 추가 자본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마닐라를 거점으로 영업망을 정비할 계획이다.

웰컴금융그룹은 2014년 필리핀에 웰컴파이낸스라는 파이낸스 컴퍼니를 설립, 현지에서 마이프로파이낸스와 자동차 금융사업 등을 펼치며 마닐라와 바기오, 일로일로, 세부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영업 중이다. 

내년 웰컴 뱅크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 파이낸스컴퍼니와의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