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 사고, 실종 한국인 수색 난관 봉착…이유는?

2018-12-26 10:13
사고 발생 수심 3미터 정도지만 유속 빠른편으로 수색 어려움 겪어

[사진=태국 언론 '더네이션' 보도 캡처]


태국 지방 도시의 골프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라운딩 도중 강물에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태국 중북부 피사눌룩주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A씨(76)와 B씨(68)가 물에 빠졌다. 이들은 전동카트에 올라탄 채 수송선을 이용해 골프장을 가로지르는 강물을 건너던 중 카트 2대가 서로 충돌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강의 폭은 200미터, 최고 수심은 15미터 정도이고, 수송선이 대기하던 곳의 수심은 3미터 정도이다. 하지만 강의 유속이 빠른 편이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대사관 측은 사고 발생 이후 영사 인력을 급파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한 구조와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