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또 음주물의, 이번엔 여승무원…日 누리꾼 "승객의 술에 손을 댄 것. JAL 못 믿겠다"
2018-12-26 08:10
일본항공, 자사 객실 여 승무원 음주 비행 사실 밝히며 공개 사과
여승무원 A씨, 과거에도 비행 중 술을 마셨다는 의심을 받아
여승무원 A씨, 과거에도 비행 중 술을 마셨다는 의심을 받아
일본항공(JAL)의 음주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 조종사가 아닌 여승무원이다.
25일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일본항공이 이날 자사의 객실 여승무원 A씨(46)가 최근 비행 도중 음주를 했다며 공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일본항공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일본 나리타(成田)발·하와이행 항공기에서 음주를 했다. 항공기에 같이 타고 있던 다른 승무원들이 A씨에게 술 냄새가 난다고 지적하자 자체 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시행된 음주 검사에서 A씨는 호흡 1ℓ당 0.15㎎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호놀룰루발·나리타행 항공기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심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 상사의 구두 경고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항공 직원의 음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0월 부조종사(42)가 술이 덜 깬 채로 항공기를 조종하려다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영국 항공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면서 일본항공의 ‘음주 비행’ 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편 일본항공 승무원의 음주 사실에 현지 누리꾼은 “조종사 음주 비행에 이어 이번에 여승무원이다. 특히 이번에 손님에게 내는 술을 마신 것”이라며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손님의 것에 손을 댔다는 것은 마지막 선을 넘은 것이다. 우리가 먹는 기내식에 침을 뱉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부터 일본항공의 기내서비스는 안심하고 받을 수 없을 것 같다”며 해당 항공사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