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3000명, 독일 공항서 '크리스마스 악몽' 겪다…무슨 일?

2018-12-25 10:21
프랑크프루트 공항 이용객 몰려 검색대 통과 90분 이상 걸려
검색대 통과하지 못한 여행객 3000명 비행기 놓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사진=트위터 캡처]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를 보내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찾았던 여행객 3000여명이 ‘크리스마스 악몽’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이 쏠린다.

24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지난 22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찾은 여행객 3000여명이 보안검색대를 제때 통과하지 못해 항공기를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는 평소 주말보다 3만~5만명이 많은 20만명의 여행객이 몰렸고, 이로 인해 일부 터미널에서는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90분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시아와 중동 편이 많은 터미널1에서 과부하가 걸렸고, 이로 인해 항공기 88대가 지연 출발했다. 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해 비행기를 놓친 승객들의 짐을 내려야 했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측은 “크리스마스 연휴로 힘든 날을 겪었다.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호전시키고자 파트너들과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항의 최대 이용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독일의 최대 공항인 프랑크푸르트가 이용객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도 꼬집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검색대 대기 시간이 길어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여름 이후 검색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검색대 추가 설치는 내년에나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