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김해신공항 문제 부·울·경 800만의 염원으로 물러서지 않을 것"
2018-12-23 14:06
국토부 김해공항 확장 공개 거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수면 위로 떠오를 듯"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며, 연일 신공항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부산 각계 인사들에게 공개 협조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오전 부산 철도시설 및 김해공항 현장 방문을 위해 예방한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시청에서 접견하는 자리에서 국토부의 공항 정책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세계 물류의 중심이 될 부산에 제대로 된 공항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시대 역행하는 신공할 건설은 절대 안 된다." 국토부에 적극 검토를 요구했다.
또 오 시장은 이날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에 대해 의원들에게 20여분간 상세하게 브리핑하고,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을 할 수 없으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지난 9월 부·울·경 3개 시·도지사 공동 합의로 검증단을 구성한 31명의 공항전문가의 검증결과,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소음으로 인한 주민고통, 안전문제 등으로 김해신공항은 건설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러한 현실 앞에 대통령도 24시간 안전하고 유사시 인천공항 대체가 가능한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기존 김해신공항의 결정을 재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부·울·경 800만 지역민의 이름을 걸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