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서른에 ‘日 무대 3관왕’ 휩쓴 베테랑의 품격
2018-12-21 16:04
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3관왕을 휩쓸며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신지애는 지난 19일 일본에서 열린 제7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상식에서 메르세데스 올해의 선수상, 영예상, 미디어 베스트 샷 등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의 대상과 같은 JLPGA 투어의 ‘올해의 선수상’은 가장 많은 메르세데스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상이다. 신지애는 올 시즌 598.5점을 받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올해 전관왕 석권을 아쉽게 놓칠 정도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총 4승을 수확한 신지애는 상금랭킹 2위, 평균타수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일본 무대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 우뚝 섰다.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은 내 경력에서도 좋은 1년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겠다. 내년에는 더욱 더 많은 것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상금왕은 시즌 총상금 1억8078만 엔을 쌓은 안선주가 차지했다. 안선주는 2010~2011년, 2014년에 이어 올해까지 JLPGA 투어 네 번째 상금왕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