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14개대학 복수학위제 도입 무산 위기…인천대,단국대학생들 강한 반발
2018-12-21 10:09
△인천대 철회 △단국대 도입 보류
경인지역 대학교들이 야심차게 시행하려고 했던 복수학위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대와 단국대 학생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회장으로 있는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달 27일 각 대학교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 지역 대학 간 복수학위 학생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복수학위제에 참여하기로 한 대학은 강남대, 단국대, 명지대, 서울신학대, 성결대, 안양대, 인천대, 인천가톨릭대, 칼빈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세대, 한신대등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대는 19일 학생 대표들과 3시간에 걸쳐 면담한 결과, 경인 지역 대학교 간 복수학위제를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함께 대학본부는 앞으로도 학생 동의 없는 국내 복수학위제를 추진하지 않기로 하고 사과문을 게시하기로 했다.
단국대학교도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복수학위제 도입을 보류하기로 했다.
애초 복수학위제에 참여 의사를 밝혔던 단국대 내 2개 학과도 학생들 반대 의견을 고려해 학위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 대학교가 철회 의사를 밝힌 만큼 경인 지역 대학교 간 복수학위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