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테넌트’ 입점, 상가 분양 성패 갈라”
2018-12-21 09:00
한국부동산분석학회의 ‘부동산학연구’에 따르면 복합상업시설의 주요 집객력은 앵커테넌트 등 주요 테넌트로부터 발생된다. 복합상업시설의 앵커테넌트 주변에 위치한 점포들은 더 많은 방문객들에게 노출돼 내점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앵커테넌트를 확보한 상업시설은 브랜드 인지도와 안정된 평판을 바탕으로 ‘집객’에 탁월한 효과가 기대 가능하고 건물 임대수익까지 견조하게 지켜주는 우량 임차인으로 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앵커테넌트는 공실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앵커테넌트 업종의 경우 5~10년 정도의 장기간 임차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 고정 수요층 확보에 용이한 가운데 해당 기간 동안 타 상가 역시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인지도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 랜드마크 상가로 발전가능성이 높고, 해당 상권 전체 활성화에 따른 가치상승도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관악구 신림동 포도몰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 상가의 경우 영화관이나 대형서점 등 앵커테넌트를 확보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공급된 상가인 ‘I’는 5개관 77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입점 예정이고, 약 1000㎡ 규모의 대형 키즈카페 등 앵커테넌트를 두루 확보해 총 127실을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문영종합개발은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 상업용지 f4-1~5블록에서 스트리트형상가 ‘퀸즈파크 옥길’을 분양 중이다.
퀸즈파크 옥길은 대형 앵커테넌트인 멀티플렉스 영화관(CGV)과 대형마트, 대형사우나의 입점이 확정된 데다 유명브랜드 등도 입점될 예정으로 일대 랜드마크 상가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면적 7만5411.28㎡,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는 복합 상가로 주상복합 세대를 비롯해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고정적인 주거 수요만 2만6000여명에 달하는 배후수요도 확보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1호선 역곡역•7호선 온수역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여의도 25분, 목동•가산 디지털단지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외곽 고속도로, 제 2경인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서울은 물론 서해안 접근성도 높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현대BS&CS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서 복합문화시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7만5977.66㎡,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진다. 해당 상가는 에코시티 내 유일한 상업지구에 들어서 있다. 근린생활시설과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6층에 지어진다. 대형 앵커테넌트인 CGV의 입점이 확정돼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되고,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현한 독특한 설계도 주목할 만한 가운데 에코시티 중심상업지구로 초입 대로변에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고 업체는 밝혔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대형 서점인 종로서적 라이프스타일센터의 10년간 임차가 확정된 '청라 커낼에비뉴' 상가가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1만1005㎡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만7 774m² 규모로 수변층과 1, 2층을 유럽풍 수변 테라스를 갖춘 스트리트 복합상가로 조성되며 12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9500㎡)과 대형 키즈테마파크 브랜드 ‘너티차일드’의 입점도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