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남 작가 '어머니' 초상,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세계의 초상화들: 한국' 전시에 걸려

2018-12-19 10:28
-내년 11월 17일까지 내셔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내 포트레이트 갤러리

[주 워싱턴 한국문화원 제공, 세계의 초상화들 한국, 윤석남 '어머니 III' 전시 전경]


19일 학고재는 윤석남(79) 작가의 작품이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가 내년 11월 17일까지 진행하는 '세계의 초상화들: 한국'(Portraits of the World: Korea)에 전시된다고 19일 전했다.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초상화 미술관이며, 이번 전시는 '세계의 초상화들' 시리즈 전시의 한국 편이다.

윤석남 작가의 출품작은 대표작 중 하나인 '어머니 Ⅲ'(1993, 2018년 재제작)이다.

이 작품은 윤석남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작업한 것이다. 작가는 어머니가 생전 32세 때 친구들과 찍은 사진과 기억 속 어머니를 조합해 그렸다. 작가는 1954년 병으로 아버지를 여읜 후 홀어머니 밑에서 6남매와 함께 성장했다.

전시를 기획한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알레슨 로빈 큐레이터는 "윤석남 작가의 작업이 '어머니'와 '모성'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한국의 전통적인 성 관념을 깨뜨리고 있다" 며 "이를 통해 여성의 강인함과 생명력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주 워싱턴 한국문화원은 내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 윤석남 작가와 큐레이터들의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남은 이번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의 단체전과 더불어, 내년 봄에는 아트 바젤 홍콩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