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아파트 SNS ‘모빌’ 인수...“카카오페이로 관리비 납부”
2018-12-19 10:13
스타트업 경영권 첫 인수...모빌 30만명 이용자 대상 ‘금융+주거 편의’ 시너지
카카오페이가 금융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활 편의 서비스로 플랫폼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아파트앱 스타트업 모빌의 경영권을 인수, 19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0월 1일 모빌과 인수 계약을 체결해 최대 주주에 올랐고, 지난 1일 계열사 편입을 완료했다. 카카오페이가 스타트업의 경영권을 직접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청구서, 인증 등 자사의 생활 금융 플랫폼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주민의 편의를 높여주는 생활 서비스를 제공해온 모빌이 주거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
카카오페이와 모빌은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연계한 아파트 생활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아파트앱 모빌’ 서비스를 이용 중인 모든 입주민들은 카카오페이로 아파트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자사의 플랫포멩 모빌을 연계해 서비스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200여 개 아파트에서 1300번 이상 이용된 모빌의 전자투표 서비스에 카카오페이 인증을 접목시켜 내년 상반기에는 주민들이 카카오톡으로 편리하게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집 밖에서도 아파트 음성 방송을 카카오톡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아파트 내 필수 시설로 자리잡은 무인택배함, 월 패드, 차량차단기 등 관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입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아파트앱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아파트는 다양한 금융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보다 접근하기 쉽고 이용하기 편리한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니즈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생활 금융 플랫폼과 모빌의 아파트 생활 서비스를 접목시켜 사용자들에게 한층 더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