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환노위장 "위험 외주화 방지 무거운 책임감…법 개정 박차"

2018-12-19 08:37
"故 김용균 안타까운 희생…산안법 심도있는 논의"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이 19일 고(故) 김용균씨 사망으로 불거진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안과 관련해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한다는 판단에 위원장 직권으로 오늘 소위 안건에 포함시켜 논의케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법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재작년 서울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지난 해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에 이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노동자 김씨의 연이은 안타까운 희생으로 위험의 외주화 방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국회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본격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오르는 56건의 '산안법'에 대해선 여야 간사들과 협의해 산업현장에서의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고 간담회 및 공청회 등을 통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이상 청년과 노동자들이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법 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환노위는 이날 고용노동소위를 열고 위험의외주화방지법안(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