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영화 '러빙 빈센트'의 작품을 만나다

2018-12-19 15:55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내년 3월까지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러빙빈센트展은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빈센트>에서 실제 사용된 6만 5000여 점 중 125점의 회화 작품과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전시이다.

총 9가지로 나누어진 전시 구간에는 <러빙 빈센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초상화와 빈센트 반 고흐의 원작을 시간, 계절에 따라 재구성한 영화 속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원작을 영화로 바꾸기 위해서 20개국 출신의 125명의 화가들이 다소 어두운 그의 인생사를 반영해 밤에 그린 몇 안 되는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낮에 그린 그림들을 어두운 밤의 세상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pecial Zone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원작인 ‘수확하는 두 농부’와 ‘꽃이 있는 정물화’가 전시되어 있다. 이 두 작품은 1928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한 차례 소개된 이후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빈센트 반 고흐의 초기 작품이기에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원형 프로젝트 구간에서는 <까마귀가 있는 밀밭>이 원형의 스크린에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작품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구간이다.

125명의 화가들은 배우들이 연기한 장면을 유화 작업으로 전환했고, 이번 전시에서 실제로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한 화가가 그림을 그리며 영화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재현하는 ‘라이브 페인팅’도 관람할 수 있다.

이처럼 러빙빈센트展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전시로, <러빙 빈센트>의 세계를 더욱 깊이 들여다보며 영화에서 살아 숨 쉬는 유화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예연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