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서울대성고 부상 학생들, 다른 병원으로 차례대로 이송 중…왜?
2018-12-19 00:00
고압산소치료 시설 부족해 한꺼번에 치료 불가능
18일 강원도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참변을 당한 서울 대성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인근 병원으로 차례차례 이송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2분경 강릉시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도중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이 거품과 구토를 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명은 사망했고, 7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의식을 잃은 학생 7명을 각각 강릉아산병원, 동인병원, 고려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한편 경찰은 난방용 가스 배관 연통 문제를 의심하고 있다. 사고 펜션은 보일러의 연통이 실내에서 실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다. 하지만 보일러에서 나오는 LPG 가스가 실외로 빠져나가지 못해 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