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재] "통구이 2마리" 워마드, 대구 사우나 화재 희생자 男 조롱

2019-02-20 00:00
19일 워마드 게시판에 밝혀

[사진=연합뉴스]



워마드 등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대구 사우나 화재 사망자들을 희화화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대구 남탕에 화재 났다. 통구이 2마리 나왔다고 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궂은 날씨에 흐뭇한 소식이다"라면서 "억울하게 죽은 여자들 혼이 한풀이한 거라고 생각한다"라는 인면수심에 가까운 조롱을 해 파문을 낳았다.

워마드의 남성 혐오 관련 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강릉 펜션 사고 당시 한 회원은 "남고딩 3마리 재기, 7마리 재기 직전"이라는 글을 올려 큰 비판을 받았다. 이 회원은 "사람들이 여성들이 성폭행 살해 당해도 관심 안 가지더니 고작 남고딩 몇 명 죽었다고 슬퍼한다"며 "오늘 종강했는데 남자 10마리 재기 각이라 상쾌하다"고 써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불은 19일 오전 7시 11분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 7층짜리 건물 4층 남자 사우나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남탕 안에 있던 이모(64), 박모(74) 씨 2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이나 골절상을 당했다.

또 대피 과정에서 73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이 중 65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