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체육공원 축구장 인조잔디 교체공사 기존 잔디 재사용으로 예산절감
2018-12-18 14:18
지영축구장은 지난 2010년 조성된 인조잔디구장으로 시설 노후화(잔디모 노후화, 충진재 뭉침현상 등)로 인한 잦은 부상 및 안전사고 위험에 그간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불편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고양시 체육진흥과에서는 2018년 본예산(5억원)에 편성하여 올해 초 인조잔디교체공사를 시행코자 하였으나, 예산부족으로 인하여 제2회 추경예산에 1억원을 추가 편성하였고, 지난 달 8일 착공하여 30일 공사를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축구장 인조잔디구장 교체로 인하여 발생되어 처리되는 폐기물처리비용은 약 9000만원이 소요되며, 이로 인한 환경피해 또한 막대한 비용을 치르게 마련이다.
이에 열악한 체육시설의 환경정비 및 예산절감을 위해 고양시 체육진흥과에서는 기존 잔디의 재사용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인체유해성물질검사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하여 지난 5월 23일 “불검출” 통보받아 재사용을 결정했다.
공사 생활체육시설팀 관계자는 “지영체육공원에서 나오는 인조잔디를 당초 마사토로 정지되어 운영하던 장산IC 체육시설(족구장 2면), 행주IC 체육시설(족구장 2면), 대덕동 체육시설(족구장 1면)에 재사용함으로써 무려 2억1천5백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는 고양시 체육발전을 위하여 시와 도시공사, 주민이 소통하고 협업을 통하여 이룬 성과이며, 재사용하고 남은 인조잔디에 대하여도 수요처를 파악한 후 설치할 예정임”을 밝혔다.
윤양순 사장직무대행은 “내구연한이 경과되어 폐기처분되는 인조잔디를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로 막대한 예산절감에 기여하였으며, 비록 쓰다가 남은 잔디를 재사용하는 것이지만 맨땅의 족구장을 인조잔디로 새 단장함으로써 이용하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그야말로 1석 3조의 큰 효과를 거두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