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음주사고, 단속 피하려다 배수로 아래로 추락해 숨진 50대

2018-12-17 13:18
이 사고로 운전자 숨져

[사진=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50대 남성이 배수로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2분쯤 포항시 남구 괴정리에서 싼타페 차량을 몰고 가던 A(56)씨가 2m 배수로로 추락했다.

당시 포항 효자네거리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한 A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를 돌려 연일방향으로 도주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숨지고 동승자 B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갑자기 차를 돌린 점 등을 고려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