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다우지수 5월 이후 최저
2018-12-15 08:16
중국·유럽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일제히 약세 보여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496.87포인트(2.02%) 떨어진 24,100.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0.59포인트(1.91%) 떨어진 2,599.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67포인트(2.26%) 하락한 6,910.6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애플과 존슨앤드존슨의 약세로 인해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3.2% 떨어졌다. 존슨앤드존슨도 자사 베이비파우더 제품에 대한 석면 검사 양성 반응 은폐 보도 이후 주가가 10%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서 2.5% 하락했다.
금융정보업체 IHS 마킷이 집계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3을 기록해 2014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예상치보다 낮은 1.9%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예상치도 기존 1.8%에서 1.7%로 조정한 상태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이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당분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4.75% 높은 21.6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3.22포인트(0.88%) 떨어진 4,853.70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63% 떨어진 3,092.60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