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브렉시트 우려에도 다우지수·나스닥 등 뉴욕증시 상승
2018-12-11 07:26
다우지수 0.14% 올라...기술주 반등에 나스닥도 상승 마감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34.31포인트(0.14%) 높은 24,423.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4포인트(0.18%) 상승한 2,637.7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27포인트(0.74%) 오른 7,020.52를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표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의회 표결은 당초 11일에 예정됐었다.
다만 페이스북과 애플 등 주요 기술주가 반등함에 따라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의 주가는 각각 3.2%, 1.7%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0.7%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2.54% 내린 22.6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과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 대비 56.57포인트(0.83%) 내린 6,721.5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70.75포인트(1.47%) 하락한 4,742.38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