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찾은 김병준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해야"

2018-12-14 18:17
"5년 단임 정권에 원전산업 무너져…용납되지 않는 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도당 핵심 당직자 특강'에서 강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수십 년에 걸쳐 수많은 기술자, 근로자들 노력으로 이룬 원전산업이 5년 단임 정권에 의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힘을 못 쓰게 된다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원전산업 중소협력업체 대표단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 원전산업이 그야말로 고사 직전에 이르렀다"며 "두산중공업 같은 큰 기업도 영향을 받겠지만, 중소협력업체들은 더욱더 큰 타격을 입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지 후 5000억∼6000억원 가까운 돈이 날아간 상황에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5년 뒤에 끝나면 국내 원전 일감, 일자리가 다 없어진다"며 "버틸 자금이 없고 사업 다각화 역량이 뛰어나지 않은 중소협력업체들은 그야말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느낌이 들 것"이라고 걱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지나친 이념적 성향, 정책적 판단의 오류, 잘못된 신념으로 이런 일들이 발생했다"며 "그런데도 원전을 수출하겠다고 하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