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대종빌딩 입주자 "이사비 10원도 없이 수도비 정산하고 나가라고…"
2018-12-15 00:00
지난달 말부터 균열 시작…최근 점검서 E등급 나와
붕괴 위험에 폐쇄된 대종빌딩 입주자들이 불만을 터트렸다.
JTBC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종빌딩 입주자는 "인테리어부터 주소 이전하는 데 1000만 원 이상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사비 10원도 없이 수도비, 전기료까지 다 정산해서 나머지만 갖고 나가라고 했다"며 대종빌딩 측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강남구는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입주자에게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을 임시 사무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지만, 제대로 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원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1년 준공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대종빌딩은 지난달 말 기둥에서 균열이 시작되기 시작했다. 최근 진행된 긴급 진단 결과 붕괴 위험 수준인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은 총 5단계 중 하위등급으로, 재난 위험시설로 지정·집중 관리되는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