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1월 취업자 전년동월比 16만5000명↑… 실업률은 9년만에 최고치

2018-12-12 08:34

11월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10만명 선을 회복했다. 공공분야 일자리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일자리 감소폭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실업률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71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5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33만4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 2월 10만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고 5월에는 7만2000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6월(10만6000명)에 1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7~10월에는 10만명을 넘지 못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3%로 전년동월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9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4.4%) 증가했다. 실업자 수가 90만명을 웃돈 것은 11월 기준으로 1999년 105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 보면 2009년(3.3%)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의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도매 및 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