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류창둥, 30년 징역형 받나?

2018-12-11 16:21
美 검찰 "류창둥 회장 기소 여부 수주 내 결정"
징둥측 계속 부인하지만...

[사진=바이두]


최근 중국에서 톱스타 판빙빙(范冰冰)과 함께 신변 이상설에 휩싸였던 류창둥(劉强東) 중국 징둥닷컴 회장이 미국에서 1급 성범죄에 해당하는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기소 여부 결과가 곧 발표될 전망이다.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미국 검찰이 수주 안에 류 회장의 구체적 혐의 내용을 공개하는 건 물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한 것.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류창둥 회장 기소 여부를 조만간 밝히겠다고 보도했다. 미국 검찰은 지난 9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으로부터 류창둥 성폭행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8월 미국 미네소타의 한 일본 식당에서 류 회장과 동석한 한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니애폴리스에서 체포됐다가 이튿날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됐다. 석방된 이후 곧바로 귀국했고, 이후 10월 영국에서 열린 왕가 결혼식에서만 모습을 드러낼 뿐, 제5회 세계인터넷대회 등 중국 내 공식행사에 두문불출한 바 있다. 이에 그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던 가운데, 지난달 로이터통신이 당시 피해 여성을 추행한 구체적 정황을 보도했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피해자의 말을 인용해, 술에 취한 자신을 집에 데려다준 류 회장이 수차례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물리력을 행사해 성폭행했고, 침대 시트 등에 묻은 정액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징둥 측은 곧바로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류 회장의 변호인측은 '강압적 성폭행'과 '합의 성관계'를 놓고 명확한 대답을 내놓고 있지 않았다. 

매체는 성폭행 혐의가 확정되면 류 회장은 최소 12년, 최장 30년의 형량을 선고 받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