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공석 끝…서승원 더민주 전문위원 ‘취임’

2018-12-10 11:00
노조반대에 “중소벤처 전문가 경험 살려 여야 치우침 없이 역량 발휘” 약속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3개월여간 공석으로 있던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자리에 처음으로 정당 출신의 인사가 자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신임 상근부회장에 서승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전 수석전문위원을 임명하고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승원 상근부회장의 임기는 2021년 12월 9일까지다.

서승원 신임 상근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중소기업청 벤처진흥과장, 혁신인사기획팀장,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창업벤처국장, 경기지방중기청장 및 중소벤처기업부 정책기획관을 역임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재직해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서승원 부회장은 30여년간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했으며 정부와 국회와도 소통이 잘 되는 중소기업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현안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임명이유를 밝혔다.

서승원 부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중기중앙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경제단체임을 잘 알고 있다”며 “중소벤처분야 전문가 경험을 살려 여야에 치우침 없이 제 역량을 적극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중앙회 노동조합은 서승원 부회장 내정이 알려진 직후부터 “집권여당의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대해서도 서승원 부회장은 “한 차원 높은 노조활동과 주인의식을 느꼈다”며 “우려하고 걱정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올 때 전폭적인 환영을 받지 못했지만, 떠날 때만큼은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승원 상근부회장 주요경력 >

△1988. 행정고시 31회
△1998. 중소기업청 정책총괄과
△2003. 6 중소기업청 행정법무담당관
△2004. 1 중소기업청 벤처진흥과장
△2005. 1 중소기업청 혁신인사기획팀장
△2006. 5 중소기업청 정책홍보관리본부장
△2007. 6 한남대, 아주대 초빙교수
△2010. 2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2014. 1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2017. 2 중소기업청 기획조정관
△2017. 7 중소벤처기업부 정책기획관
△2018. 1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