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학부문 인사…김승연 장남 김동관 전무 ‘변동 無’
2018-12-07 16:28
-인사 규모 30여명…예년과 비슷한 수준
-김동관 전무, 승진자 명단에서 빠져
-김동관 전무, 승진자 명단에서 빠져
한화그룹 화학 부문 계열사의 임원인사가 7일 진행됐다.
최대 관심사였던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승진자 명단에서 빠졌다.
아직까진 “책임을 키우기 보단,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는 판단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승진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무급 이하로 이뤄졌다”며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리더십을 갖춘 인재들 중심으로 승진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동관 전무는 부사장 승진자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 전무가 올해 전무 3년차로 승진 대상자에 속한데다, 그룹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점이 주요 근거다.
앞서 진행된 한화 금융계열사 인사에서,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금융부문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김 전무의 승진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한화큐셀에서 경영 환경이나 장기적인 계획 등을 고려해 아직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안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 내부적으로도 김 전무를 급하게 승진시키는 것보단, 역량을 키운 뒤 천천히 가는 편이 맞다고 보는 시각이 높다”며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닌 방향성”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