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이정미 단식 돌입…민주·한국 ‘예산안 짬짜미 합의’에 강력 반발
2018-12-06 21:00
평화당은 철야농성 단행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예산안 합의에 반발하는 가운데 각 당 대표들이 ‘단식’에 돌입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 결의를 취소하고 선거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면서 “제 나이가 일흔이 넘었는데 무슨 욕심을 갖겠나. 이 시간부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손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한국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잠정 합의 발표 후 열린 긴급 비상 의원총회에서 “양당이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저렇게 짬짜미로 합의했다”면서 “선거제 개혁과 예산안 처리는 함께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양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 결정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 의회주의의 부정이고 폭거”라고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손 대표에 이어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평화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야 3당은 지난 4일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예산안·선거제 개혁안 동시 처리를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