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내 표현의 자유…더 강렬히 백종원 언급할 것"

2018-12-06 16:32
6일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공개

[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캡쳐]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앞으로 백종원 언급을 피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황교익은 지난 5일 YTN 뉴스Q와 인터뷰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리 편을 공개 비판하면서 네티즌과 벌인 '막걸리 설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교익은 "그 사건의 팩트는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백종원이 맞춘 건 3개뿐이었지만 방송사가 이를 수정해 백종원이 더 많이 맞힌 것처럼 방송을 내보냈다는 것"이라며 "내가 이를 비판하자 방송사도 제대로 된 자막을 달았다. 그 정도의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과 친분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없다. 전화통화를 해본 적도 없다"며 "각자 하는 일이 다르다"라고 답했다. "앞으로도 백종원과 관련한 언급을 이어나갈 것이냐"라는 질문엔 "저는 음식과 관련한 여러 일을 글로 쓰고 그에 대해 말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라며 "백종원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그걸 피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황교익은 방송 이후인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종원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는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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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은 "민주공화정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저는 저에 대한 온갖 날조 왜곡 정보로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법으로 대응할 생각은 없다. 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법적 규제는 함부로 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백종원에 대해 계속 언급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제가 여러분께 하였던 것과 같은 논리로 여러분께 말한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마라. 여러분들이 저에게 온갖 날조와 왜곡과 억측의 말을 하여도 법적 처벌도 받지 않고 표현의 자유 안에서 용인되듯이, 제가 백종원에 대해 그 어떤 말을 하여도 여러분들은 제게 백종원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익은 "여러분만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공화국 시민이면 그 누구이든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라며 " 앞으로 더 자주 또 더 강렬히 백종원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교익은 최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막걸리 12종의 브랜드를 맞추는 장면을 두고 "막걸리 맛만 보고 브랜드를 맞추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이라며 방송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백종원에 대한 공개저격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네티즌과 황교익의 설전이 최근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