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 내는 자동차보험 나온다

2018-12-06 06:19

[사진=연합뉴스]


매달 자동차의 주행거리에 비례해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보험 상품이 국내 최초로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전용 온라인 보험사 ‘인핏손해보험’(가칭)을 설립하고, 택시요금처럼 보험료를 정산하는 ‘우버마일’(가칭)을 첫 상품으로 선보인다.

상품은 가입 첫 달 기본보험료를 낸 뒤 다음달부터는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정산하는 구조다. 가입 첫 달에 기본보험료(예 1만5000원)를 선납한 뒤 다음달부터는 매달 기본보험료에 주행거리별 보험료를 합해 보험료를 내면 된다. 주행거리별 보험료는 1Km당 20~30원 수준인 것으로 예상됐다.

우버마일은 택시처럼 차량에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미터기를 장착, 실시간으로 SK텔레콤 통신망에 주행정보를 전달해 보험료를 매달 사후 정산한다. 보험 가입자는 자신의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를 한눈에 알 수가 있다.

보험료는 기존 마일리지 특약보다 추가로 약 10~25%가량 더 할인한 수준이다. 마일리지 구간별로 달라지긴 하지만 마일리지 특약으로 보험료가 20% 할인된다면 우버마일은 30~45%가 할인되는 식이다.

인핏손보는 한화손보와 SK텔레콤이 각각 지분 60%, 10%를 출자하고 기타 재무적인 투자자가 30%를 투자해 설립된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인핏손보 예비인가를 신청해 내년 상반기쯤 출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