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인도네시아 시장 '정조준'…통계교환 등 협력 확대

2024-12-10 17:15
생명·손해보험협회, 印尼 협회와 각각 MOU 체결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왼쪽), 부디 탐푸볼론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생명보험협회 본사에서 정보교환 등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서로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은 △세계 4위 인구 △안정적인 경제성장률 △자동차보험 의무화 추진 등의 영향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명보험협회는 1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와 정보교환 등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협회는 정기적인 생명보험 통계교환, 상호 교육·연수프로그램, 인도네시아 대국민 교육자료 제작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을 통해 국내 생명보험 업계가 인도네시아 시장 관련 통계를 확보한다면 추후 현지 진출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생명보험 업계 간 정보·인적교류, 콘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회원사의 인도네시아 진출‧투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왼쪽), 부디 헤라완 인도네시아 손해보험협회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 본사에서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앞서 손해보험협회도 전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손해보험협회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협회는 기존에 이어오던 교류에 더해 회원사 해외진출 지원 강화, 양국 보험산업 동반성장 등을 위한 교류사업과 협력과제를 마련해 시행한다.

이에 더해 △회원사 간 교류 확대 지원 △보험산업과 위험관리 관련 지식공유·공동 연구 강화 △인적 교류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들은 기후위기 관리와 관련한 국내 보험업계와의 교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양국 손해보험협회가 협력을 강화해 국내 보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 손해보험사들이 인도네시아 시장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등 양국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