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미국산 자동차 관세 축소·철폐 합의"

2018-12-03 13:5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40%)를 궁극적으로 철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관세는 40%"라고 썼다. 중국이 현재 40%에 이르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없애기로 했다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이 자국산 자동차에 매기는 관세에 대한 별도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폭탄관세 조치에 맞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15%에서 40%로 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산 자동차에 27.5%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주 미국과의 무역갈등만 아니라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이 15%가 될 것이라며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트위터 게시글)만으로는 중국이 정말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모두 없애기로 한 것인지, 보복 조치에 따른 세율 인상분 25%포인트만 빼기로 한 것인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