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레이더] 새로운 디자인, 첨단사양 무장한 제네시스 G90

2018-11-30 18:53
- 고급스런 디자인에 최첨단사양 탑재… 사전계약 6713대

제네시스 G90[사진=영상 캡쳐]



오늘 산업레이더에서는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G90에 대해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제네시스는 지난 27일 신라호텔에서 G90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는데요, G90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도 최고의 고급 세단입니다. 한국에서 만드는 자동차 중 가장 고급 자동차인 셈입니다.

G90는 EQ900의 ‘페이스 리프트’ 버전입니다. 페이스리프트는 대체적으로 약간의 디자인 변화를 의미하는데요, G90의 경우는 변화의 폭이 커 ‘신차’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장 디자인입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이 디자인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출시될 자동차들에 G90에서 처음 선보인 G매트릭스 등 새로운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선 전면부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크레스트 그릴’이 형상을 더욱 강조해서 장착됐습니다. 크레스트 그릴의 방패 형태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죠. 또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G매트릭스 형태가 가미돼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은 ‘쿼드램프’도 눈에 띕니다. 위에 두 개, 아래 두 개 등 네 개의 램프로 구성됐고 가운데에 방향지시등이 가로로 길게 배치됐는데요.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다음은 후면인데요, 기존 날개 엠블럼 대신 영문 레터링이 들어갔구요, 후면램프 하단이 이어져 안정감을 주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입니다. 아래쪽의 듀얼 머플러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네요.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라인입니다. 대형 세단답게 웅장함이 느껴지네요. 휠도 새로 제작됐는데요 19인치 휠은 접시와 같은 형태에 제네시스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돼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12.3인치 디스플레이입니다. 분할화면 및 멀티터치 등이 지원되는데요 터치 질감도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 수준으로 사용이 아주 편리합니다.

후열좌석은 여느 수입 고급차량보다 더욱 넓은 공간을 제공하구요 넓은 스크린과 조작버튼을 통해 후열에서 모든 편의사양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G90는 플래그십 세단 답게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현대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운전 편의사양이 모두 적용된 것도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출시행사에서는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나와서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놀라운 것은 G90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조합이 2만가지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9가지 외장색상에 7개의 내장 컬러, 3개의 엔진 라인업과 다양한 옵션의 가지수를 곱한 수치를 말하는 건데요, 이전 모델이 2700여가지 조합을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죠. 2만 가지 정도면 길을 가다가 내 차와 완전히 같은 차를 발견하기는 거의 불가능 할 겁니다.

판매가격을 보면 가장 저렴한 모델이 7706만원이구요 가장 비싼 5.0 가솔린 모델은 1억1878만원입니다.

G90는 이날 행사 이전까지 실루엣만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는데요, 이 실루엣 만으로도 국내에서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11월 12일부터 출시행사가 개최된 27일까지 11영업일 동안 자그마치 6713대가 계약 됐어요.

제네시스 G90가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그룹을 기사회생 시킬 첨병이 될 수 있을지 자동차 업계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