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등 상속세 1차분 납부... 9000억원대 규모 5년간 분할

2018-11-30 16:52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제공]

 
LG그룹은 구광모 (주)LG 회장 등 고 구본무 회장의 (주)LG 주식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 등을 과세 당국에 신고했고, 상속인들이 지난 29일 이 중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1차 상속세를 납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구 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LG 주식 11.3% 가운데 8.8%를 상속해 최대주주가 됐다. 선대회장의 주식 상속에 따라 구 회장의 ㈜LG 지분율은 기존 6.2%에서 최대주주에 해당되는 15.0%로 올라선 것이다. 

구광모 회장 등 구본무 회장 주식의 상속인들이 낼 상속세는 총 9000억원 이상으로, 국내 역대 상속세 납부액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속인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앞으로 최대 5년간 나눠 남은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