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GS, ‘자이아이파크’로 성남은행주공 수주전 나서
2018-12-01 14:00
GS건설과 업계 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은 수도권 주요 재건축 수주 현장에서 이주비, 공사비 등의 ‘현재 조건’보다 ‘미래 가치’인 브랜드, 대안설계 등이 조합원에게 더 이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주공 아파트 주민은 단지 입구에서 끝까지 거의 50m에 달하는 높이 차이가 나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회사측은 자이아이파크의 설계안이 단지 레벨을 2단으로 줄여 이런 불편함을 줄였다고 밝혔다. 단지를 7단으로 나눠 언덕 위의 단지인 기존 조합설계안과 달리, 단지를 2단의 넓고 평평한 단지로 개선한 설계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동수도 줄여 초대형 중앙광장도 확보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도를 갖춘 것도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상대사의 설계에 대해서는 아파트 조망권 및 외관을 결정짓는 옹벽이 최고 길이 172m, 최고높이 18m에 달하는 점과 여러 개의 옹벽이 단지 내에 있다는 점을 공략 중이다.
층수와도 직결되는 2단 설계는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고 컨소시엄 측은 최고층 35층과 스카이커뮤니티 등 고층 편의시설이 적용된 ‘35층 랜드마크’ 대안설계도 제시했다. 2단 설계를 적용해 단지의 높이를 낮춰 랜드마크 단지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녹지율을 대폭 향상해 단지의 가치를 상승시켜 조합원들에게 이득을 돌려주겠다는 의지를 담은 설계안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컨소시엄 측은 인근 성남 중1구역.도환중1구역이 정비계획변경을 통해 지난 9월 21층에서 38층으로 층수를 상향 조정한 사례를 확인했고, 경관계획심의를 통해 35층의 고층으로 설계해도 높이가 조망권을 해치지 않는다는 계산을 마쳤다.
컨소시엄 측은 “대안설계는 시공사 선정 후 조합원들이 선택할 경우 시공사가 설계변경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득을 돌려주겠다는 조건부 설계안”이라며, “층높이의 문제가 아닌 조망권을 규제한 높이의 문제인 만큼, 향후 조합원 총회를 통해 결정되면 조합원의 이득을 위해 설계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측은 설계안 중 세심한 설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층간 소음 완화 및 주차장 층고 설계라고도 설명했다. 자이아이파크는 바닥 슬라브 두께를 250㎜로 적용했고, 완충재는 60㎜다. 업계에서는 슬라브 두께 250㎜와 60㎜의 완충재를 사용하는 것이 층간 소음을 차단하는 좋은 방법임을 알고 있지만,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대부분 30㎜의 완충재를 사용하고 있다.
컨소시엄 측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층간 소음에 대한 조건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중요한 선택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주차장 층고도 컨소시엄은 최고 6m의 층고 설계를 적용해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진입도 가능하다.
늘어나는 전기차 이용자를 고려해 전기차 충전소 70개소를 단지 내에 설치하고 전력을 확보해 충전시설 증설이 용이하게 하기도 했다.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와 헤파필터를 장착한 전열교환기 등도 갖춘 설계조건이라고 컨소시엄 측은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