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통풍 환자 매년 급증...원인은 '치맥'?
2018-11-29 14:51
- 20대 통풍 환자수 2013년 1만3325명에서 지난해 2만1046명으로 급증
바람에만 스쳐도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는 통풍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식습관이 변하고 있는 탓이다.
29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대 통풍 환자 수는 2013년 1만3325명, 2014년 1만4403명, 2015년 1만5954명, 2016년 1만8751명, 2017년 2만1046명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 기간 증가율은 58%로 연령대별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통풍은 대표적인 대사질환의 하나다. 퓨린 대사의 최종 산물인 요산이 몸속에 축적돼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통풍이 오래되면 골, 연골 등이 파괴되고 관절이 변형, 섬유화, 골강직증 등으로 진행하는 유전적 성향의 질환이다.
통풍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관절로 퍼지고 변형까지 온다. 또 신장이 돌처럼 굳어지거나 결석이 생기는 등 합병증에 노출된다.
통풍 환자의 80%는 고지혈증을 앓고 있고 요산이 쌓여 동맥이 딱딱해져 뇌출혈이나 뇌경색 같은 중풍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