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부산시당, "여성과 한반도 평화" 토론회 열어

2018-11-29 14:04
"여성 정치참여확대와 통일의 주체가 여성이 되어야 한다"...발표, 토론 등 활발히 진행

민주평화당 부산시당이 여성정치참여확대 토론회를 29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에서 열었다.[사진=이채열 기자]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 평화통일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평화당 부산시당이 '여성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여성정치참여 확대 토론회를 가졌다.

29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지난 22일 여성정치참여 확대 토론회의 연장선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독려하고,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에 여성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평화연합 상임연구위원인 예만기 평화학 박사가 발제를 맡았으며, 배준현 민주평화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좌장을, 김미화 동래구의원, 강태영 IWPG 동부지부 대표, 박신혜 아주경제 기자, 박미혜 미가영플래닝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한반도 평화부분에서 여성의 역할을 놓고 활발하게 진행됐다.

예만기 평화학 박사가 '여성과 한반도 평화' 토론회에서 "인간 본질의 차별을 없애는 것이 평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사진=이채열 기자]


토론회에서 예만기 박사는 "현실의 정치 틀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치의 실질적 주체들의 고정관념의 변화 곧, 선입견과 인식의 변화를 최대한 빨리 가져올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로서 평화를 넘어 구조적인 폭력이 없는 상태까지도 포함된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차원의 구조적 시스템의 불합리한 문제들이 조속히 해결되어야 하며, 인간 본질적인 차별이 없어질 때 비로소 여성들이 한반도 평화에 참여할 기회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남녀가 아닌 인간으로서 평화를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미화 동래구의원은 "여성들은 정치적 이데올로기 장벽을 넘어 문화 평화통일을 실천하는 여성들의 연대 조직을 만들어 가는 부분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하며, "통일 의지부분에 대해 역량강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지역주민 속에 파고들어 통일 바로 알리기, 통일에 대한 인식 개선, 통일에 대한 관심 갖기, 한반도 모양 브로치 달기 사업 등 동 단위부터 시작해 구, 시,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 간다면, '혼돈 없는 통일'이 된다"고 발표했다.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는 "평화통일에 여성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통일정책 의사결정과정에서 여성 대표성을 확대해야 하고, 통일정책과 관련된 주요 위원회에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 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진보, 보수를 떠나 사회단체가 함께 어우러져야 하며, 통일의 주체자가 여성이 될 수 있도록, 언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책이 전달될 수 있도록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언론의 제 역할을 강조했다.

강태영 IWPG 동부지부 대표는 "세계 유일 분단 국가라는 점에서 가슴이 아프다. 평화통일은 여성이 직접 실천해야 한다. 정치, 종교, 인종, 등 세상의 차별없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이루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평화법, 국제법이 없다. 현재 IWPG는 DPCW(국제법 10조 38항)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 제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화를 위해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가 국제법 제정을 위해 동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배준현 민주평화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민주평화당은 가치, 민생 평화, 민주, 개혁, 평등을 표방하고 있다"며, "남녀평등,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일념으로 이번 토론회를 열게 됐다. 향후, 여성들이 정치에 많이 참여하고, 통일에서 큰 역할을 하기를 기원하면서, 이번 토론회에 나온 다양한 의제 등을 정책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정치참여 확대 토론회는 민주평화당 전국여성위원회가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전국 공모를 통해, 전국 17개 지역위원회 중 부산은 민주평화당부산시당여성위원회와 민주평화당 수영구여성위원회가 선정돼,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