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해외 일자리 창출 공로 인정...'대한민국 사랑받는기업’으로 선정

2018-11-29 09:19
- 칠레법인, 해외 일자리 창출·문화 지원 활동 등 공로 인정받아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사랑받는기업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백오현 이건산업 전무(오른쪽)가 이건 칠레 법인인 이건 라우따로 주식회사(Eagon Lautaro S.A)가 받은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의 상패를 받고 있다. [사진=이건 제공]


종합건축자재기업 이건이 나눔과 상생 경영을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에 선정됐다.

이건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사랑받는기업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자사 칠레 법인인 이건 라우따로 주식회사(Eagon Lautaro S.A)가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사랑받는기업 정부포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고, 산업계 전반의 사회적 책임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건 라우따로 주식회사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CSR 분야에서 현지 고용 창출, 문화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건은 1993년 베니어(합판을 생산하기 위한 반제품) 및 합판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칠레에 이건 라우따로 주식회사를 설립, 24만㎥규모의 대규모 합판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칠레의 조림목을 활용해 합판용 베니어를 생산하고, 미국·멕시코·네덜란드 등 세계 주요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건 라우따로 주식회사는 현지인을 적극 채용하고, 지역사회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 상시 종업원 600명 중 약 30%를 현지인으로 채용했으며, 재무 책임자, 회계 책임자, 공무 책임자 등 고위 간부도 현지인이다. 1997년부터는 지역 빈민 가정 우수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라우따로시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우따로 시의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 센터 건물 운영, 시 문화 회관에 그랜드 피아노를 무상 제공하는 등 각종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칠레 최고 피아니스트인 로베르토 브라보(Roberto Bravo)를 라우따로시에 초청해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더불어 1999년부터 계속 된 어린이 사생대회는 유치부, 초등학교 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며, 이 대회는 라우타로(Lautaro) 시장을 비롯, 많은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은 이건은 2001년에는 칠레정부 최고훈장을 수여하고, 2007년에는 한국-칠레 FTA 체결 3주년을 맞아 주한 칠레대사로부터 공로패를 받았으며, 2013년에는 칠레목재협회(CORMA)로부터 최초로 '칠레 목재산업 발전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최고의 회사'로 선정됐다.

이건 관계자는 "이번 정부포상 수상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토대로 진출한 나라에 뿌리를 내린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한편, 현지문화와 관습을 존중해온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보다 많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