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심상대 성추행 폭로 "고소 못하게 말린 그 인간들도 다 싫다"…누구길래

2018-11-29 09:17
공지영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

[사진=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작가 공지영이 과거 심상대 작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성추행 당시 심상대 작가를 고소하려는 공지영 작가를 말렸던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공지영은 29일 오전 트위터에 전날 페이스북에 쓴 심상대의 성추행 고발이 맞냐는 누리꾼을 질문에 “맞다”고 답하며 아직도 당시의 끔찍함이 생생하다고 전하며 “지금은 (심상대 작가를) 고소 못 하게 말린 그 인간들도 싫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심상대의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자에게 당했다. 그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적었다.

공지영의 이 같은 폭로에 누리꾼들은 심상대 작가에 관해 관심을 보이면서도, 당시 공지영의 고소를 막은 이들이 누군가에도 주목했다. 한 누리꾼은 “또 미투(Me Too)네. 공지영 작가 말이 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성추행한 사람도 문제지만 고소를 말린 사람도 잘한 짓은 아닌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