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 A교수의 실체…환자 뻔히 보는데 물리치료사 때리고 발로 밟기도
2018-11-28 16:23
노조 측 "촬영 이뤄지지 않을 때 폭행 강도 더 심해져" 파면 요구
제주대학교병원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제주도 물리치료사회는 성명을 내고 "제주대학교병원 A교수의 갑질, 폭언, 폭행은 물리치료사의 인권을 모독하는 행위다. A교수는 피해를 본 해당 물리치료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하고, 제주대 총장과 제주대학교병원장은 피해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파면 등 구체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27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제주대학교병원 A교수가 물리치료사들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A교수는 환자를 돌보고 있는 직원들을 발로 밟는 것은 물론 꼬집고 주먹을 날리는 등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
이날 A교수는 해명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가 영상이 공개되자 30분 전 돌연 취소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주대학교병원은 A교수에 대해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보직 해임 처분을 하고,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